코펜하겐 기후회의 4만 명 대규모 시위

입력 2009.12.13 (21:54)

<앵커 멘트>


유엔 기후변화회의가 열리는 코펜하겐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홍콩에서는 또 쇼핑가에서 염산테러가 일어나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4차선 다리 위를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환경단체 회원 등 4만 명은 기후변화회의장까지 행진하면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각국의 대타협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일부 시위대를 연행하면서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벤(시위대): "경찰이 왔을 때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은 모두 연행됐어요. 평화롭게 행진하던 사람까지도 말이죠."

코펜하겐에 모인 환경단체들은 회의가 끝날 때까지 매일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올 들어 5번째 염산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홍콩 도심 쇼핑가에 모여있던 사람들을 향해 누군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끼얹은 겁니다.

<인터뷰> 블래이크 핸콕(경찰 대변인): "산성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때문에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천4백만 원가량의 현상금까지 걸고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요양원에선 98살 할머니가 한 방에서 함께 살던 100살 할머니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인터뷰> 사무엘(브리스톨 지방 검사): "가해자는 피해자가 방을 독차지한다는 이유로 적대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가해 할머니가 오랜 기간 치매를 앓아 와 처벌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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