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가’ 삼성, 상위권 도약 기지개

입력 2009.12.14 (11:28)

수정 2009.1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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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5일 인천 전자랜드에 져 3연패로 휘청대던 삼성은 지난주 대구 오리온스, 서울 SK, 안양 KT&G를 연파하며 13승10패, 5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3위 원주 동부, 전주 KCC와 1.5경기 차로 얼마든지 선두 다툼에 끼어들 여지를 남겼다.

테렌스 레더가 최근 무릎 부상 등이 겹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지만 빅터 토마스가 비교적 공백을 잘 메우고 있고 부진하던 강혁 등도 함께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주엔 대진운도 따라 하위권 팀들을 연달아 상대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번 주엔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을 통해 어디까지 전력이 상승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단독 1위 울산 모비스, 18일 동부와 만나고 20일 창원 LG와 싸운다.

올해 모비스와 두 번 만나 모두 이긴 자신감이 크고 반대로 동부에는 2패를 당했으나 모비스를 잡는다면 상승세를 살려 붙어볼 만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실책만 줄인다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중 경기에서는 17일 부산 KT와 KCC의 전주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KT가 '공룡 센터' 나이젤 딕슨(29.205㎝)을 영입하며 KCC의 하승진(24.221㎝)과 제대로 붙어보게 됐기 때문이다.

딕슨은 몸무게 150㎏을 넘는 거구로 하승진을 상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센터로 평가되는 선수다. 그간 하위권에 처져 있던 안양 KT&G에 속해 있어 하승진과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지 않았으나 단독 2위 팀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하승진과 골밑 싸움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전망이다.

주말 경기로는 20일 모비스와 동부의 원주 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 주간(15~20일) 경기 일정
▲15일(화)= 서울 SK-인천 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
대구 오리온스-전주 KCC(대구실내체육관.이상 19시)
▲16일(수)= 서울 삼성-울산 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
안양 KT&G-원주 동부(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17일(목)= 전주 KCC-부산 KT(전주실내체육관)
창원 LG-서울 SK(창원실내체육관.이상 19시)
▲18일(금)= 울산 모비스-대구 오리온스(울산동천체육관)
원주 동부-서울 삼성(원주치악체육관.이상 19시)
▲19일(토)= 안양 KT&G-전주 KCC(안양실내체육관)
창원 LG-인천 전자랜드(창원실내체육관.이상 15시)
부산 KT-서울 SK(17시.부산사직체육관)
▲20일(일)=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원주치악체육관)
서울 삼성-창원 LG(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대구 오리온스-안양 KT&G(17시.대구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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