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추위 절정…계속되는 추위 원인은?

입력 2009.12.16 (22:13)

<앵커 멘트>

모레는 더 춥다고 합니다.
시베리아 찬 공기가 소용돌이 기류를 타고 계속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을 영하로 끌어내린 매서운 추위, 일 년 중 가장 추운 소한이나 대한 무렵에나 찾아올 법한 추위입니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아침에 영하 14도에서 점차 올라갔지만 오후에도 영하 7도를 넘지 못하는 한겨울 추위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조문자(서울 구로동) : "굉장히 밖에 나오기가 무서워요. 무장을 하지 않으면 못 나올 것 같아. 날씨 빨리 풀렸으면."

급격하게 추워지는 한파완 달리 이번 추위는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고, 또 일주일 가량 오래 계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하창환(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북서쪽 5km 상공에서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이 머물면서 소용돌이 형태의 기류가 만들어져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고 있습니다.

내일도 오늘만큼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 대관령이 영하 15도, 서울 영하 10도, 부산과 광주도 영하 4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 아침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며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일요일인 20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다음주 월요일쯤에야 추위가 누그러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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