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수리비가 더 비싸”

입력 2009.12.16 (22:18)

<앵커 멘트>

차가 작으면 수리비도 덜 들겠지 으레 생각하시죠?
똑같은 강도로 부딪혀 봤더니 큰 차보다 작은 차 수리비가 더 비싼 경우도 많았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600cc인 지엠대우 라세티 프리미어와 르노삼성의 SM3 신형이 시속 15km의 속도로 정면으로 부딪치고, 뒤쪽에서도 부딪칩니다.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는 비용이 대우 라세티는 117만원인데 비해 동급인 르노삼성의 SM3는 268만원으로 무려 2.3배나 더 많이 듭니다.

이처럼 동급 차량들끼리 비교해본 결과 소형에서는 대우차가 가장 쌌고 중형에서는 현대차의 수리비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특히 소형 중형 모두 르노삼성차가 수리비가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인터뷰>박세일(보험개발원 수석연구원) : "이 차는 충격흡수장치가 넓어서 손상이 흡수되지만 다른 경우엔 이 부분이 좁거나 거의 없어서..."

이런 구조적 차이 때문에 크기가 작은 차가 큰 차보다 수리비가 오히려 비싸게 나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현대차의 소형차 아반테HD의 수리비는 254만원. 중형차인 NF쏘나타의 수리비보다 42만 원이나 더 많이 나왔고, 기아의 포르테도 중형인 로체 이노베이션보다 40만원 비싸게 나왔습니다.

<인터뷰>박인송(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시험연구팀장) : "차량의 수리비는 보험료에 2007년부터 반영되서 소비자에게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보험개발원은 앞으로 소비자들이 차를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수리비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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