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동차 팔려는 분들 중고차 경매장에 내놔 보는 건 어떨까요.
잘만 하면 기대했던 값보다 10% 정도는 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1123번 그랜드 카니발"
한 중고차 경매장에서 2008년식 승합차에 대한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시작 가격은 1450만 원, 매매상들이 경쟁적으로 버튼을 누르고 그때마다 3만 원씩 값이 올라갑니다.
한 상인은 가격이 많이 오르자 결국 포기합니다.
<인터뷰> 조태섭(중고차 매매 상인) : "가격이 좀 많이 올라가서 그래서 내가 중간에 포기를 한 거예요. (많이 아쉬우세요?) 많이 아쉬워요."
낙찰가격은 1903만 원, 차 주인은 자신이 원하던 1470만 원보다 433만 원이나 더 받았습니다.
시세보다도 100만 원 비싸게 판 겁니다.
올해 이 경매장에 나온 중고차는 6만 대 정도, 이 가운데 매매가 이뤄진 60%를 살펴보면 차 주인들은 원하는 가격보다 평균 10% 정도 값을 더 받았습니다.
<인터뷰> 곽용호(글로비스 중고차팀장) : "총 750여 회원사가 경쟁 입찰을 통하여 최고가에 낙찰되는 방식으로 높은 가격에 매도하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경매장에서는 흥정보다는 자동차 성능이 값을 결정합니다.
경매에 나온 모든 차에는 이런 성능 점검표가 있습니다. 경매가 시작되기 전에 중고차 매매상인들은 이 점검표를 기준으로 차량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꼼꼼히 살핍니다.
현재 국내 중고차 거래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 정도, 값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고자동차 경매는 빠르게 확산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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