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때마다 되풀이되는 ‘점거’

입력 2009.12.17 (22:14)

<앵커 멘트>

여-야간 극한 대립은 늘, 회의장 점거 농성으로 번졌습니다.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일그러진 국회, 국민들은 화가 납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미디어법 처리 당시 국회 본회의장...

한나라당이 본회의장 단상을 기습 점거하고 강행처리하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쟁점 법안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극한 대립이 펼쳐집니다.

<녹취>조진형(국회 행안위원장/한나라당) : "못 비켜? 어서 비켜... 위원장이 문 열고 들어가는데 어서 비켜!"

한미 Fta 비준동의안 등 쟁점현안이 많았던 지난해 연말의 경우 점거와 폭력이 극에 달했습니다.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한 본회의장 점거는 흔한 일이 됐습니다.

<녹취> "정문 장악하러 누가갔어?"

갈수록 폭력적 방법이 사용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쇠사슬로 본회의장 문을 걸어 잠그고 점거 농성에 들어가자 여당인 민주당은 전기톱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연례행사가 되버린 국회의 점거농성과 폭력, 이제는 일상화된 우리 국회의 일그러진 모습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