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도 영향, 후텐마는 이곳

입력 2009.12.19 (21:58)

<앵커 멘트>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인데요,



한반도 안보와도 직접 관련된 거점 기지라고 합니다.



김대홍 특파원이 현지 상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격용 헬기, 대형 헬기 이착륙.



쉴새 없이 이착륙하는 대형 수송기와 공격용 헬기들은 동북아지역 모두를 활동범위로 잡고 있습니다.



이 곳 후텐마 기지는 아태 지역 미 해병의 거점 비행장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반도 유사시 평소의 4배 전력인 3백 대의 군용기가 이 곳에 증강돼 배치됩니다.



초기단계 투입될 주일 해병 전력이 이 곳에 집결한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주민들의 기지이전 요구가 일본정치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요코이(주민) : " 군 기지는 전쟁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전하는 것이 좋겠어요."



공원 전망대에 설치된 안내판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기지를 이전해 평화로운 마을을 되찾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내년 선거를 의식한 하토야마 정부는 괌으로의 이전까지 고려하는 움직임입니다.



<인터뷰> 하토야마(일본 총리) : "수개월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생각을 갖고 결정할 것입니다."



결정에 따라서는 전 세계 미군 재편뿐아니라 한반도 초기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얼핏 미국과 일본간의 힘겨루기로 보이는 후텐마 문제에 무관심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후텐마 기지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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