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탈출을 위한 조종사 생환 훈련

입력 2009.12.19 (21:58)

수정 2009.12.19 (22:41)

<앵커멘트>



유사시에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 어떻게 험한 적진에서 살아나올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 대비한 조종사 생환 훈련 현장에 이주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체감 온도 영하 15도의 강추위 속에 적진에 남은 조종사,



손에 든건 낙하산과 생존 장비 뿐입니다.



먼저 낙하산으로 은신처를 만들고, 그 안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주머니 칼로 ’메탈 매치’로 불리는 부싯돌을 내리치면 순식간에 나뭇가지에 불이 붙습니다



낙하산 조각과 나무가지 등으로 3단 간이 정수기를 만든 뒤, 흙탕물을 정수해 마십니다.



조종사들이 나무로 만든 각종 도구들입니다. 작살과 새총 등 식량을 구하는데 사용됩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닭이나 토끼 등 야생동물도 닥치는대로 먹어야 합니다.



<인터뷰> 오운용(공군 조종사) : "충격이기는 했지만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탈출을 위한 독도법은 필수,



낮에 휴식을 취한 조종사들은 주로 밤에 어둠을 틈타 이동합니다.



무전기와 신호 장구로 구조 헬기를 목표 지점에 유도하고, 끝내 탈출에 성공합니다.



조종사들은 유사시 비상탈출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환훈련을 4년 6개월마다 한번 씩 받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