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침몰, 5명 실종…향일암 화재

입력 2009.12.20 (21:50)

<앵커 멘트>

풍랑 속에 대형어선이 침몰해 선원 5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일출 명소인 전남의 한 사찰에서 불이 나 문화재가 소실됐습니다.
휴일 사고 소식 이이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쯤, 부산 동쪽 약 70킬로미터 해상에서 129톤급 대형선망어선 '57금양호'가 침몰했습니다.

침몰 직후 선원 20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 인 2명 등 나머지 선원 5명은 실종됐습니다.

우리 해경 경비함과 헬기, 일본 순시선 등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국성(해경 1005함 함장):"지금 현재 기상 조건이 파도가 3-4미터로 일고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표돼 있습니다."

해경은 일단 기상 악화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구조된 선원들이 부산항에 들어와 조사를 받아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에는 해맞이 명소로 널리 알려진 전남 여수의 향일암에서 불이 나 문화재인 목조 건물 3동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신자들이 나간 것을 확인하고 전기를 모두 껐다는 사찰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재(전남 향일암 사무장):"밤 10시에 소등하고, 사람들이 나가는 것을 다 확인했습니다."

또 오늘 낮 1시쯤, 경남 양산시 주남동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도 불이 나 건물 내부 등을 태워 1억 3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현재 강한 바람이 불어 소방관들이 잔불 진화를 하고 있으며, 경찰은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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