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현금 턴 외국인 압송

입력 2009.12.20 (21:51)

<앵커 멘트>

지난 7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천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났던 외국인이 고향인 페루에서 붙잡혀 한국으로 압송됐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충북 청원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한 휴게소에서 3천여만 원이 든 돈 가방이 사라졌습니다.

현금 수송업체 직원들이 입출금기를 점검하는 새, 옆에 둔 현금 가방을 외국인 2명이 갑자기 달려와 빼앗아 간 것입니다.

<녹취> 휴게소 관계자:"현금 출금기에 돈을 보충시키다가 옆에 (돈이 든) 보따리를 놓았어요. 그것을 (용의자들이) 가지고 도망갔어요."

미리 준비해 둔 렌터카를 타고 도주한 이들은 인천 공항을 통해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공조 수사 끝에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페루 국적의 51살 로드리게스 씨가 페루에서 붙잡힌 뒤, 어제 한국으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애초부터 범행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민규(충북 흥덕경찰서 형사):"행적으로 보면 렌터카가 대구나 인천 등 주로 공항이 있는 도시들에서 사용했어서 범행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찰은 범행 하루 전에 용의자들이 인천 공항에서 미화가 든 여행객의 가방을 훔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로드리게스 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인터폴과 협조해 달아난 공범 몬토야 씨를 찾고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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