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차 ‘예산회담’…진전없이 끝나

입력 2009.12.24 (13:03)

수정 2009.12.24 (14:47)

<앵커멘트>

새해 예산안 처리에 대한 여야간 집중회담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상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회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새해 예산안, 그가운데서도 최대쟁점인 4대강 사업 예산 삭감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 위한 여야간 회담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 의장과 민주당 박병석 당 예결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여 가량 3차 회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수중보와 강 바닥 준설 문제,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의 적절성 등에 대한 이견으로 회담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대운하 예비사업으로 의심되는 수중보의 숫자와 높이, 또 준설량을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은 정부 여당이 여전히 대운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와 준설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민주당은 억지 논리로 파탄을 일으켜 주장을 관철시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부적절하다며 최소한 정부 이자 보전 비용 8백억원은 전액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일부 삭감만 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여야는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오늘 오후 협상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협상에 성과가 없을 경우 양당은 합의 결렬 시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로 8일째 예결위회의장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안을 연내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단독 처리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따른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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