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스·트럭 ‘운전중 문자’ 전면 금지

입력 2010.01.27 (07:06)

<앵커 멘트>

흔히들 운전중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게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하죠.

오늘부터 미국에선 모든 상업용 버스와 트럭 운전자들의 운전중 문자 발송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위반시엔 우리돈으로 300만원이 넘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0대 소녀들이 운전도중 문자 메시지를 보냅니다.

문자를 주고받는데 정신이 팔려 중앙선을 넘는 것도 모른 채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합니다.

영국에서 처음 제작된 이 공익광고는 연초부터 미 전역으로 전파를 타고있습니다.

단순한 광고를 넘어 미국 정부는 오늘부터 모든 버스,트럭 운전자들에 대해 운전중 문자 메시지 발송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위반하면 우리 돈으로 300만원이 넘는 무거운 벌금이 부과됩니다.

<녹취>라후드(미국 교통부 장관)

이에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부터 연방 공무원들에 대해 운전중 문자 발송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직접 서명했습니다.

이같은 규제 강화는 운전중 문자를 보낼 경우 사고 확률이 무려 23배, 중상을 입을 확률이 4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하고있습니다.

<녹취>딘거스(미 버지니아 공대 교통연구소): "가장 놀라운 결과는 운전중 문자 메시지를 보낼 경우 사고 위험이 23배에 이른다는 겁니다. 엄청나게 높은 수치입니다."

운전중 문자 발송이 심지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겁니다.

연방 정부의 조치와 별도로 미국의 19개주는 자체적으로 운전중 문자 발송을 금지하고있고, 6개주는 핸즈프리 사용을 의무화하고있습니다.

미국에선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해마다 5800명이 숨지는 걸로 추정되고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여세를 몰아 모든 운전자로 규제를 확대할 태셉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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