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만연한 문제 유출에 대해 시험 주관사인 ETS는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걸로 문제가 뿌리 뽑힐까요?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험주관사인 ETS는 SAT와 토익, 토플 문제가 시험 직후 시험장 바깥으로 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을 치를 때 문제를 유출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만큼 저작권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토머스 유잉(ETS 대외언론국장)
ETS는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해 시험장에서는 물론, 24시간 인터넷 감시망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가 간 시차를 이용한 부정행위는 뾰족한 방지 대책이 없고, 문제 유출을 모두 막기도 어렵다며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토머스 유잉
이에 따라 ETS가 좀 더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지가 한국에 시험 1주일 전에 도착하는 점, SAT 응시생과 감독 교사가 같은 학교 소속인 경우가 많은 점 등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ETS는 보안 체계를 크게 바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강사 장모 씨와 학원이 함께 짜고 문제 유출을 공모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