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법안 3월 제출…여야 ‘격돌’

입력 2010.02.04 (07:03)

수정 2010.02.04 (10:12)

<앵커멘트>

한나라당의 요청에 따라 정부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다음 달 세종시 수정 법안들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그러나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세종시 향방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와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법안을 이번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다음달 2일 이후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국회에는 민생 법안과 국회 선진화 등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며 수정법안 국회제출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안상수 "임시국회가 3월 2일에 끝나니까 끝난 이후에 정부에서 제출해 줄 것을 제가 요청한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여권내 공방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친이계 모임에 참석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친박계의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의 수정반대 논리를 정면으로 겨냥해 충청도 등을 나쁘게 만드는 것을 놓고 신뢰를 내세우는 것은 지도자의 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은 권실장을 인사조치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세종시 공방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오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세종시 수정 추진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에 맞서 친박계 의원들과 야당의원들이 원안 고수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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