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차관보 “전작권 전환 우려 진지하게 인식”

입력 2010.02.04 (07:03)

수정 2010.02.04 (07:58)

<앵커멘트>

방한중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을 놓고 일부에서 재협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우리 정부는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어제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에 대한 한국민들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현 시점에서는 현재나 미래에 미국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약속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안심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는 한미 양국 고위 지도자들간의 대화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김태영 국방장관은 한미 두 나라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전작권 전환 연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현 시점에서 연기나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이용준 차관보와 캠벨 차관보의 면담 때 전작권 재협상 여부는 타진되지 않았고, 전환 시기를 연기하는 문제 역시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고 국방부도 예정대로 오는 2012년 4월에 맞춰 전작권 전환 준비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터 샤프 주한 미군 사령관도 용산 미군기지에서 행한 강연에서 전시 작전권은 예정대로 오는 2012년 4월 17일에 전환될 것이며 그 이후에도 주한 미군 병력수준은 현재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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