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장관 “도요타 타지 마라” 파문 확산

입력 2010.02.04 (07:03)

수정 2010.02.04 (08:00)

<앵커 멘트>

도요타 자동차의 결함파문이 미국내에서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교통장관이 리콜중인 도요타 자동차를 타지 말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미 정부가 도요타차의 전자계통에 대한 문제점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라후드 미국 교통장관은 오늘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리콜대상 차량의 운행중단까지 운전자들에게 권고했습니다.

<녹취> 라후드 장관 : "리콜차량을 갖고 있으면 운행을 중단하고 당장 딜러점에 가서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라후드 장관은 파문이 일자 2시간후 신속한 점검을 촉구한것이 와전됐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라후드 장관은 그러나 아키오 도요타 사장에게 미국 정부의 우려를 직접 전달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했습니다.

이와 맞추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도 도요타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검토와 함께 전자제어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 데이브 밴더워프(자동차 전문지 기자) : "기존의 가속페달뿐만 아니라 전자제어계통에도 결함이 있는것이 드러나면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늘 라후드 장관의 발언과 함께 프리우스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대대적인 도요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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