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25억 귀성전쟁 본격화…암표상 기승

입력 2010.02.04 (07:03)

<앵커 멘트>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귀성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25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가장 큰 베이징 서역

보따리를 짊어지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춘절 이동행렬들입니다.

<인터뷰>씨에환란(귀성객) : "저는 꽝저우에 가려고 합니다. 이 차는 광쩌우까지 21시간 걸립니다. 비교적 빠르다고 봅니다."

중국 교통당국은 다음달 10일까지 40일가량인 춘절 기간에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열차와 버스, 항공, 여객선 등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춘절에는 년인원 25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경기가 회복됐다는 신호입니다.

올해 귀성객이 늘면서 암표 거래를 막기위해 일부역에서는 열차표 실명제까지 시범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적발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등 암표 거래 수법이 더욱 치밀해져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암거래상들을 믿지 마세요. 사기꾼들이 많아서 돈을 지불해도 표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판매 창구에 가서 사야 합니다."

중국 교통당국은 기업과 관공서가 춘절 휴무에 들어가는 이번주말 귀성객이 가장 많이 몰리면서 암표판매도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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