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맥도날드 20주년…인기 여전

입력 2010.02.04 (07:03)

<앵커 멘트>

요즘은 웰빙 바람이 불어서 패스트 푸드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게 사실인데요, 그러나 러시아에 진출한 지 20년 된 맥도날드는 여전히 많은 러시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0년 모스크바의 심장부, 푸쉬킨 광장에 맥도날드 러시아 1호점이 문을 엽니다.

당시 공산권 몰락과 맞물려 자본주의 승리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맥도날드 1호점. 개점 첫날 하루 방문객만 무려 3만 명을 넘어 식당 역사상 최다 방문객 기록도 세웠습니다.

<인터뷰> 러시아 시민 : "그날을 기억해요. 줄 선 사람이 여기 푸쉬킨 광장을 세 바퀴나 돌 정도로 많았어요. 전 어머니와 함께 있었구요"

그래서인지 친환경 웰빙 식품 유행으로 패스트푸드의 인기는 많이 떨어졌지만 러시아 맥도날드는 다릅니다.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전역의 218개 매장에는 매일 60만 명이 다녀가고 방문객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올해 매장 수를 300개 까지 늘릴 계획을 세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짐 스키너(맥도널드 CEO) : "상품성이나 주어진 기회를 생각하면 전망은 밝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맥도날드는 언제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죠."

공산권 몰락과 함께 다가온 미국식 패스트푸드 맥도날드, 모든 러시아인이 이 미국식 햄버거를 좋아하지는 않을지라도 러시아에서 맥도날드의 인기는 당분간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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