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계속 폭락…미 증시 만선 지지

입력 2010.02.06 (21:42)

<앵커멘트>

나라가 빚을 내서 경기부양에 나섰던 일부 유럽국가들의 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주가는 이틀째 폭락했고 미국 증시도 출렁였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포르투갈 정부의 긴축 법안이 의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모자랄 판인데 긴축재정에 따른 실업자 양산을 우려한 노동계의 반발에 부닥친 것입니다.

재정적자에 대한 위기감이 유럽존 전체로 퍼지면서 프랑스와 영국,독일 등 주요 국가들의 주가가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일부 국가가 부도를 맞을지 모른다는 공포가 커진 탓입니다.

재정적자가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오르내리는 그리스,포르투갈은 물론, 이들보다 경제규모가 훨씬 큰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나라 빚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프랑스와 숄레(금융분석가) : "유로존에 신용 위기가 찾아온 겁니다.몇몇 국가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럽발 악재로 미국 증시도 요동을 쳤습니다.

개장 초부터 급락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2%대까지 폭락했다 막판에 가까스로 만 선을 지켜냈습니다.

선진 7개국, G7 재무장관들은 유로존의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책은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모았습니다.

일부 국가의 부도 위기설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유럽연합은 다음주 특별 정상회담과 재무장관 회담 열어 긴급 대응책을 찾을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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