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질주 본능, ‘개 썰매’ 인기!

입력 2010.02.06 (21:42)

수정 2010.02.06 (22:58)

<앵커 멘트>



개썰매 하면 차가운 북극. 에스키모인들이 떠오르실텐데요.



국내에서도 이색스포츠로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날랜 개들이 힘찬 뜀박질을 시작합니다.



최고 속도 30km.



북극 설원 위를 달리듯 개들의 타고난 질주 본능이 되살아납니다.



주인은 방향과 속도를 잡아주며 2.5km의 코스를 인내심 있게 이겨나갑니다.



모자란 힘까지 결승선에서 토해내면, 개도 사람도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인터뷰> 이구행(개썰매 참가자) : "저희와 개 1년 동안 훈련했던 걸 이 자리에 첨 나왔거든요. 첫 시합 나온 거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7회째를 맞는 한국 개썰매 선수권대회가 오늘 강원도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열렸습니다.



30여 개 팀, 7~80마리 숙련된 개들이 출전해 주인과의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애견 동호인들에게는 개썰매 대회는 축제로 손꼽힙니다.



<인터뷰> 이홍주 (실장/대한독스포츠연맹) : "강아지도 건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니아들이라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참여를 목적으로..."



한때 동계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꼽혔던 개썰매 경주.



하지만, 포근한 날씨 탓에 눈 없는 개썰매 대회는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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