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인공 섬’ 떴다!

입력 2010.02.06 (21:42)

<앵커 멘트>

한강에 축구장 절반크기의 인공섬이 떴습니다.

대규모 수송작전이 펼쳐지던 현장.

먼저 이화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강 둔치에 꽃봉오리 모양의 거대한 인공섬이 놓였습니다.

면적 3천 2백 제곱미터, 축구장 절반만한 크기에 무게는 2천톤이 넘습니다.

둔치에서 조립된 인공섬을 강가로 옮기기 위해 24개의 대형 에어백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뷰>나동수(공사현장소장) : "가장 빠르고 가장 경제적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에어백 공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한 시간에 10미터씩 강바로 앞 끝까지 한나절 동안 옮겨진 인공섬,

연결된 줄을 풀자 순식간에 강 위로 밀려 들어갑니다.

<인터뷰> 김건일(서울시 흑석동) : "뜰 수가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뜨고 나니까 굉장히 환상적이고 좋습니다. 보기가 아주 좋고..."

지금은 건물 뼈대만 세워진 인공섬에는 앞으로 3층 규모의 다목적 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완공된 섬은 최종 목적지인 반포대교 남단으로 옮겨진 뒤 5월 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바람이나 홍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강 바닥에 연결된 500톤짜리 콘크리트 블록 10개로 섬을 고정시킵니다.

서울시는 나머지 인공섬 두개도 모두 완성되면 한강에 띄운 뒤 오는 8월쯤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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