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도요타 사태, 미 정부 협조해달라”

입력 2010.02.11 (22:10)

<앵커 멘트>

도요타 사태를 견디다 못해 일본 정부가 결국 미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안전성 문제는 따져봐야 한다며 미국은 선을 그었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토교통성 장관이 주일 미국 대사를 급히 만났습니다.

도요타 리콜에 대해 미국 측이 냉정하게 대응해 달라는 겁니다.

양국 관계 영향까지 거론했습니다.

<녹취> 마에하라(일본 국토교통성 장관) : "일-미 관계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 상황을 확실하게 우리는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미국 대사는 미-일 관계 손상은 없을 것이라고 비껴가면서 안전성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루스(주일 미국 대사) : "도요타 리콜은 안전성에 관한 문제라고 마에하라 장관에게 강조했어요"

마에하라 장관은 도요타 사장도 불러 늑장 대응을 따졌습니다.

아키오 사장은 이르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도요타 아키오(도요타자동차 사장) : "하루라도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노력하겠습니다"

도요타 측은 렉서스 등 하이브리드 모델도 모레부터 생산 중단하기로 했고, 오는 15일의 신차 발표회도 취소했습니다.

도요타 추락을 보다 못해 일본 정부까지 전면에 나섰지만 리콜 파문 수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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