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할리우드 영화 홍수속에 우리영화 ’의형제’가 2주째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연기의 달인 송강호의 힘입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쫓겨난 국정원 요원과 잊혀진 남파간첩의 긴장과 화해를 그린 이 영화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대작이 극장가에서 같이 상영되고 있지만 28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한국 영화의 팔색조 송강호씨가 있습니다.
<인터뷰>박정아(관객) : " 너무 자연스럽고 좋던데요."
지난 96년에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넘버3 에서 특유의 사투리로 대중성을 인정받습니다.
10년 뒤 조폭영화에서는 웃음기는 사라지고 고뇌하는 40대 가장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냈습니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완벽하게 변신하는 연기가 송강호를 만드는 힘입니다.
<인터뷰>최민식(배우) : "본능적으로 감각이 아주 출중한 것 같아요. 특히 유머 감각이."
JSA, 살인의 추억 그리고 괴물까지 거치면서 그는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습니다.
출연한 22편의 영화를 찾은 관객만해도 4천6백만명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김동현(투자 배급사 ’시너지’ 이사) : "캐릭터가 이해하고자 하는 것을 진지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큰 능력이 있죠."
올 한해는 차기작 ’밤안개’에만 몰두하겠다는 송강호씨.
그가 맡은 조직의 보스를 어떻게 그려낼지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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