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은메달 추가 ‘빙상 간판’ 우뚝

입력 2010.02.18 (22:15)

수정 2010.02.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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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태범이 ’스피드 스케이팅’ 천 미터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세계 빙속 1인자 자리까지 넘보게 됐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태범은 자신의 주종목인 천 미터에서 출발부터 빨랐습니다.



놀랄만한 스피드로, 200m에서 미국의 해드 채드릭에 0.57초 앞서며 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체력이 극에 달하는 200m를 남기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힘차게 날을 차며 1분 09초 12, 단숨에 1위에 올라섰습니다.



마지막 조에 출전한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가 초반 모태범 보다 늦어 한때 2관왕이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흑색탄환이라는 별명답게 후반 가속도를 붙여 1분08초94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모태범은 결국 0.18초 차로 아쉽게 2관왕에 오르는 데 실패했지만, 세계기록 보유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멋진 승부를 펼쳤습니다.



<인터뷰>모태범(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 : "아쉽지만, 샤니가 너무 잘했다."



은메달을 보태 우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거머쥔 모태범은 모레 1,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가져간 샤니 데이비스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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