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눈물 보인 이규혁 ‘그대는 영웅’

입력 2010.02.20 (22:02)

수정 2010.02.20 (22:03)

KBS 뉴스 이미지
<앵커 멘트>



다섯번의 도전끝에 끝내 올림픽 메달획득에 실패한 이규혁 선수의 안타까운 눈물이 잔잔한 감동을 던지고 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에 걸친 다섯번의 올림픽 도전, 그러나 끝내 메달획득에 실패한 한 사나이의 고통스런 눈물입니다.



<인터뷰>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 "선수로서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요 저는 제가 입상하지 못할 거라는 걸 어느 정도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안 되는 것을 도전해야 한다는 게 좀 더 개인적으로 슬펐구요. 솔직히 많이 우울합니다 사실 이렇게 얘기하기가 힘듭니다 누구랑 있어도 계속 눈물이 나구요. 같이 있는 분들도 같이 울어 주십니다. 그런 것도 죄송하고 해서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합니다"



좌절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 "지금 마음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승리와 패배를 초월해 모든 것을 던졌던 한 인간의 아름다운 도전.



이규혁의 눈물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올림피안의 추억으로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