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무리한 산행 ‘위험천만’

입력 2010.03.03 (20:32)

<앵커 멘트>

강원도 산간에는 이번 겨울에 특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해빙기인 요즘 눈이 녹으면서 눈사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겨울산행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최성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설악산 등반사고의 원인은 눈사태였습니다.

등산로 위에 쌓인 눈더미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등산객들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일부 산악인들이 남이 안 가본 곳을 간다는 일종의 자신감을 갖고 무모하게 가시다가 사고를 당하는 것 같다."

이 같은 무리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만 145건의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눈이 많이 쌓여 등산로를 찾지 못하거나 고립된 사고였습니다.

산악사고는 한겨울보다 날이 풀리는 이맘때 오히려 많이 발생합니다.

해빙기의 산은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눈사태와 낙석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금 시기엔 눈사태도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해빙기엔 낙석 등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저희의 통제에 따라 주시면 좋겠다"

국립공원 측은 무리한 산행을 강행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며, 장비를 제대로 챙겨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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