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서 보신 콘셉시온에는 하루 통금시간이 '18시간'으로 연장됐습니다.
지진 해일 사망자가 추가되면서 확인된 사망자가 8백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거리를 총을 둔 군인들이 순찰을 돕니다.
거리엔 이른바 상점을 지키려는 자경단만이 보일 뿐...
통금을 어긴 주민들은 어김없이 체포됩니다.
대낮에도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아직 통금이기 때문입니다.
해 떨어지는 저녁 6시부터 낮 12시까지 꼬박 18시간으로 통금이 확대됐습니다.
중무장 군의 추가 투입까지 간 치안 불안을 확실히 막겠다는 겁니다.
<녹취> 바첼레트(칠레 대통령) : "약탈 행위에 대해선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약탈 행위자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지진 후 일어난 이 거대한 지진 해일은 평화로운 해변 휴양지를 순식간에 폐허로 바꿨습니다.
이곳에선 지진해일이 200미터 가까이 밀고 들어와 이 버스를 덮쳤고 은퇴 후 삶을 즐기던 40명의 목숨을 한꺼번에 빼앗았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70대 정도 된 분이었는데 지팡이에 의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대로 피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그저 기도만 하고 있더라구요."
확인된 공식 사망자수만 이제 8백명을 넘어설 기세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