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칠레에서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걱정스런 소식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인 배낭 여행객 두명의 연락이 나흘째 끊겼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강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한국인은 2명입니다.
28세 여성 조 모씨와 30세 남성 장 모씨로 두 사람 모두 남미 지역을 배낭 여행 중이었습니다.
조씨의 경우 지진 발생 며칠 전 칠레로 들어가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보낸 이후 더 이상의 연락은 없는 상태입니다.
장 씨는 지진 발생 당일 가족들에게 빙하 트래킹을 하러 남쪽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화한 이후 연락이 없습니다.
장 씨의 경우 칠레에 입국한 사실이 파악됐지만 조씨는 입국했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외교통상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휴대전화가 없고 현지의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연락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현지 한국 대사관이 인터폴을 통해 두 사람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