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력 여진…한국인 2명 연락두절

입력 2010.03.04 (06:46)

수정 2010.03.04 (07:27)

<앵커 멘트>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한때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칠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백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컸던 칠레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에 규모 6.3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태평양 연안에 한때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들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는 등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칠레 군 관계자

이런 가운데 칠레 해군은 최초 지진 발생 당시 지진해일 경보를 제대로 발령하지 못해 피해를 키운 점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에드문도 곤잘레스(칠레 해군 대장)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7백99명.

하지만 실종자가 수 백명에 달해 사망자는 천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피해지역은 지진해일이 휩쓸고 지나간 태평양 연안도시 마울레로 이곳에서만 5백87명 숨졌습니다.

칠레 정부는 강진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해 긴급 구호식량과 생수를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식수와 전기가 모두 끊긴 상황에서 생존 주민들에겐 턱없이 부족합니다.

칠레 정부는 지진 피해 지역에 앞으로 열흘 안에 전기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칠레 배낭여행 중 닷새째 연락이 끊긴 한국인 관광객 2명에 대한 긴급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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