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술계, 한국적 아름다움에 매료

입력 2010.03.04 (07:28)

<앵커 멘트>

현대 미술의 중심지 런던에서 한국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미술 작가들이 전시회 등을 잇따라 열면서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그 핵심은 역시 한국적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 템즈강변의 현대 미술 전시장 바지 하우스.

한국의 젊은 미술 작가 50여명의 합동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적 감수성을 유럽, 특히 영국의 토양과 접목시킨 독특한 그림과 조각, 사진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비샬 수마리아(수마리아룬 갤러리 관장) : “경기 침체로 수준 높은 작품들만 살아남고 있습니다. 이들 한국 작가의 작품들은 항상 최고 수준에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부분 영국에서 학위를 마친 2,30대 젊은 작가들입니다.

<인터뷰> 정윤경(화가) : “저희가 갖고 있는 시각적 재능들이 많이 어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중견 작가들의 작품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런던 중심가에서 초청전중인 한 한국 조각가의 작품들은 불황에도 불구, 잇따라 고가에 팔려나가 갤러리측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니 폰톤(알베마레 갤러리 관장) : “(한국 예술을 위한) 훌륭한 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조각가입니다. 오늘 어떤 고객은조각품 두 개를 한꺼번에 사기도 했어요”

<인터뷰> 김연(조각가) : “좀 조용하고 평아함을 줄 수 있는 작업.. 사람들에게 좀 색다르게 보이지 않았나”

한국작가들이 서구의 시장을 의식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말아달라, 외려 그것이 호응받는 핵심요인이라고 영국의 미술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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