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희망 근로, 예산 줄어 불안

입력 2010.03.04 (07:28)

<앵커 멘트>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희망근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희망근로 사업' 예산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데다, 65살 이상 노인들의 경우 한 달 월급이 50만 원 정도에 불과해 참가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망근로 사업' 발대식에 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올해 희망근로 예산이 지난해보다 55%나 감소하면서 희망근로 신청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식(청주시 희망근로사업 담당) : “청주 같은 경우에는 1,488명이 희망근로 사업 인원인데, 희망근로 신청은 7,700명이 해서 5.1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희망근로 사업 현장에선 참가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참가자의 경우 한 달 월급이 5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녹취> 희망근로 사업 참가자 : “그것(희망근로 월급)만 가지고 생활한다고 그러면 안되지. 50만 원 가지고 무슨 생활을 해”

월급의 30%를 대체 지급했던 희망근로 상품권 제도도 올해 계속 유지됩니다.

이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한 달을 일 하고 받는 현금은 30만원 정도입니다.

<녹취> 희망근로 사업 참가자 : “현찰을 줘야 연탄 한 장이라도 사서 아궁이에 불을 때야 잘 수 있잖아요”

충북지역의 경우 희망근로 상품권 가맹점 수가 지난해 만 2천여 곳에서 올해는 6백여 곳이 감소해 희망 근로 상품권 사용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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