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화장품 쇼핑몰서 유통

입력 2010.03.06 (09:01)

<앵커 멘트>

얼마전 KBS가 중국산 가짜 화장품의 유통 실태를 전해드렸는데요,

이들 화장품을 국내에 대량으로 들여오던 밀수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제품 일부는 세균으로 오염돼 있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을 파는 업자의 집입니다.

세관 직원이 들어가보니 화장품 상자가 가득 차 있습니다.

유명 국산 화장품 상표가 눈에 띄지만 모두 중국에서 만든 가짜입니다.

<녹취> "(이거 중국에서 들여온 거죠?) 예."

포장용기는 물론 제품설명서까지 똑같이 만들어져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일부 가짜 제품에서는 미생물과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이원석(인천세관 조사감사국장) : "미생물이 피부염증이나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고, 면역계 질환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세관에 적발된 구 모씨 등 11명은 이같은 가짜 화장품과 향수 2만여 점을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정품의 절반 가격에 팔았습니다.

<녹취>최OO(피의자) : "샘플을 백화점에서 구입한 다음에 제품을 보낸 뒤에 중국에서 제조를 하여 배송을 한국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에서 터무니 없이 싼 값에 화장품을 팔 경우 일단 의심해보고 정상 경로를 거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세관측은 정품을 판다는 사실을 입증한 화장품 판매업자만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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