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선동열 “두산 전력 두텁다”

입력 2010.03.06 (13:50)

수정 2010.03.06 (14:14)

KBS 뉴스 이미지
"8개 구단 가운데 두산의 전력이 가장 두텁다."



지난 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조범현 감독과 ’명가’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의 말이다.



두 감독은 6일 광주구장 시범경기 개막전에 앞서 이번 시즌 각 구단 전력에 대해 묻는 말에 이구동성으로 두산의 전력을 첫손에 꼽았다.



조 감독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두산과 연습경기를 해 봤는데 전력이 무척 두텁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선수 수급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전지훈련 때 괌에 이어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차렸다. 지난달 13일 현지에서 두산과 연습경기를 펼쳐 14-7로 이겼다.



선 감독도 "두산은 다른 부분은 강한 반면 선발 투수가 약했는데 그 점이 보완됐다"며 "선수층이 아주 두터워졌다. 두산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관계자들도 두산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두산은 한 시즌을 운용해 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이 점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 KIA보다도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8개 구단 모두 투수력 보강에 신경을 썼다"며 "두산과 SK가 안정된 전력을 보일 것 같고, 나머지 6개 구단은 부상이라는 변수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 감독은 "경기 전에 내린 비 때문에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고 주전 선수들이 지쳐 있다"며 선발 타자 라인업에서 주전급 선수 대부분을 제외했다.



선 감독도 이날 경기가 시범경기인 만큼 경기 결과보다는 선수단 기량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선 감독은 "광주 2연전에는 등판이 예정된 투수만 데리고 왔다. 나머지 투수들은 경산 캠프에서 자체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