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롯데, 외인 앞세워 완승

입력 2010.03.06 (15:56)

수정 2010.03.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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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판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6일 광주구장에서 팡파르를 울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5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데 힘입어 작년 한국시리즈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4-1로 눌렀다.

지난 시즌 9승10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던 크루세타는 전광판에 시속 156㎞까지 찍힌 빠른 볼을 앞세워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고 삼진 3개를 솎아냈다.

반면 작년 한국시리즈 영웅인 KIA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2자책)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로페즈 다음에 나온 새 용병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는 2이닝 완벽투를 보여줬다.

삼성은 2회 채상병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3회 톱타자 이영욱의 오른쪽 2루타와 강봉규, 채태인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최희섭, 김상현이 빠진 KIA는 1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두산은 문학구장에서 선발 켈빈 히메네스와 호투와 4번 타자 김현수의 맹타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5-0으로 완파했다.

새 용병 투수 히메네스는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김경문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고창성, 정재훈, 성영훈, 박정배, 이재학 등 불펜진도 1이닝씩 맡아 실점 없이 SK 타선을 묶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돋보였다. 1회 이종욱을 불러들이는 우전 안타로 첫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를 때렸다. 이종욱, 이원석도 2안타씩 때려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SK는 재기를 노리는 광속구 투수 엄정욱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위안을 삼았다.

롯데는 대전에서 손아섭, 조성환, 전준우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12-1로 대파했다.

롯데 8번 타자 손아섭은 2회 우월 3점포를 날려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조성환이 3회 솔로, 전준우가 8회 투런 아치를 그렸다.

롯데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해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송승준과 장원준이 3이닝씩 책임졌다.

롯데는 김주찬, 조성환, 손아섭, 카림 가르시아가 안타 두 개씩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외국인 투수 호세 카페얀은 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목동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9회초 박병호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넥센 히어로즈를 3-2로 누르고 박종훈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넥센의 새 외국인 좌완 애드리안 번사이드는 선발로 나와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합격점을 받았다. 넥센이 3회 정수성의 1점 홈런과 5회 황재균의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으나 LG가 6회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박용택, 이진영,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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