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바이러스 개학기 유행

입력 2010.03.07 (07:42)

<앵커 멘트>

낮 기온이 크게 올라 일교차가 커진 요즘 장염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겨울 유행하는 장염이 올해는 뒤늦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개학 시기와 겹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열과 설사 등 장염 증상으로 입원한 남자아이입니다.

진단 결과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정애란: "(처음에는 감기 증상으로 약을 먹다가) 갑자기 열이 오르더니 설사를 많이 해가지고 와봤더니 장염이었어요."

영유아들에게 많이 전염되는 로타 바이러스는 보통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듬해 2,3월에 크게 유행합니다.

주로 성인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는 지금쯤 수그러질 때지만 올해는 최근까지도 40% 이상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바이러스 전염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윤이(소아과 전문의): "신종 플루가 한참 많을 때 가려졌던 로타바이러스 이런 것들이 뒤늦게 유행하고, 큰 아이들에게는 노로 바이러스가 많아서 증상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학과 함께 노로 바이러스가 크게 활동할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정재근(광주보건환경연구원 연구관): "집단 식중독이 발생될 우려가 충분하죠. 조리대라든지 식품을 공급하는 회사에서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와 이 닦기만으로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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