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집 근처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0.03.07 (21:52)

<앵커 멘트>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실종된 열세 살 중학생 이 모양이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바로 이양의 집 근처였습니다.

먼저,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됐던 이 양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이 양의 집과 가까운 단독주택 보일러 물탱크 안입니다.

정밀 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할 당시 이 양은 알몸 상태로 손발이 나일론 끈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분노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기가 차죠. 문여니까 바로 보이더라고. 뉴스 보고 너무 놀랐어요."

<녹취> 이웃주민 : "어젯밤 딸이 울면서 들어오더라고요. 무섭다고요. 물통 싣고 나가는 것 보고..."

경찰은 이 양이 성폭행당한 뒤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석(부산사상경찰서 형사과장) : “(증거물이 나왔나요?)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족적이 나왔습니다. (옛날 발견된 것과 똑같은 건가요?) 일단 문양이 동일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살아있기만을 애타게 바랐던 가족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이 양이 실종된 시간은 지난달 24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33살 김모 씨가 지난 3일 사건 현장 주변에 나타났고, 공개수배된 상태여서 멀리 달아나지 못했을 것을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따라서 주변 지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김 씨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김 씨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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