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률’ 20년 만에 하락

입력 2010.03.07 (21:53)

<앵커 멘트>

지난해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또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았는데, 이건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30년 전인 1980년에는 27.2%였고, 1995년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빠르게 치솟던 대학진학률은 2008년에는 83.8%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81.9%로 1년전 보다 1.9% 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고교생의 대학진학률이 떨어진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재민(한국교육개발원) : "경제적 상황의 어려움이나, 재수생들의 입학증가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재수선택 증가 등 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진학률 하락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몇 년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졸자라고 좋은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의식이 깨져가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82.4%로 81.6%를 기록한 남학생들의 진학률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여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은 86년에 32.6%로 남학생보다 7% 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지만 2008년 0.5% 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혀왔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진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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