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비리’ 현직 교장 3명 체포

입력 2010.03.09 (06:56)

<앵커 멘트>

검찰이 서울 시내 학교 현직 교장 3명을 인사비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정택 전 교육감의 최측근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 수사가 교육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서울 시내 학교의 현직 교장 3명을 인사비리 혐의로 체포해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체포된 교장은 박모 씨 등 중학교 교장 2명과 고등학교 교장 1명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교장으로 승진할 때 이미 구속된 당시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장모 씨에게 각각 수천만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돈이 건너간 시점이 장 전 장학관이 승진 대상자 26명의 인사 평가항목을 조작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교장 등을 상대로 오늘 새벽까지 어떤 명목으로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직 초등학교 교장 조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지난 2008년 인사 비리 사건 당시 서울시 교육청에서 초중등 인사를 담당하면서 근무평정 방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빨라지면서 공정택 전 교육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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