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김길태 사건 ‘들썩’

입력 2010.03.09 (22:01)

<앵커 멘트>



 십대 여학생 두 명이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당한 미국판  김길태 사건으로 미국 사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허술한 관리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LA,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 외곽에서 어린 여학생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1년 전 등교 길에 실종된 14살 앰버 두브와양이었습니다.



<인터뷰> 샌디에이고 시민



앰버 양 유골 발견 불과 닷새 전에는 실종된 17살 첼시 양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의 실종 장소는 거의 같은 동네입니다.



주목되는 건 첼시 양의 옷에서 성범죄 전과자의 DNA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존 가드너, 10년 전 13살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6년 형을 선고 받고 3년 전 가석방됐습니다.



가드너는 1년 전 앰버 양의 학교 옆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두 사건 모두 가장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그럼에도 가드너는 지난 해 위치 추적 장치를 풀도록 허가 받았습니다.



<인터뷰> 켈리 킹(첼시 어머니)



또 이미 10년전에 한 범죄 심리학자가 가드너를 지목해 어린 소녀에게 위협적이므로 10년 이상의 형을 요구했지만 5년만에 가석방됐습니다.



성범죄자의 허술한 관리가 끔찍한 재범을 초래했다는 비난이 미국에서도 들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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