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플레이오프 싸움 못지않게 신인왕 경쟁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평생 단 한 번 기회가 오는 신인왕을 놓고 우리캐피탈 3인방이 선의의 경쟁 중입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
힘과 속도를 모두 갖춘 스파이커, 강영준.
시간차 공격의 달인, 김현수.
올 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 3인방은 공교롭게도 같은 팀 동료입니다.
현재 득점 부문에서 모두 톱 10안에 이름을 올렸고, 공격 종합에서도 나란히 경쟁 중입니다.
3인방 가운데 맏형 신영석은 올해로 프로 2년 차지만, 지난 시즌 시범 경기에만 출전했기에 자격은 충분합니다.
<인터뷰> 신영석(우리캐피탈 센터) : "받으면 좋겠지만 후배한테 양보하고 싶어요, 그런데 상금이 좀 많이 걸려있더라고요."
강영준과 김현수는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리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뒤 일주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동기생들이 프로무대를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하는 것과 달리 벌써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습니다.
<인터뷰> 강영준(우리캐피탈 레프트) : "누군가는 받겠구나했는데 내가 받겠다는 생각 안했다. 팀을 위한 희생이 중요하다."
<인터뷰> 김현수(우리캐피탈 라이트) : "운이 좋아서 프로 초년생인데 경기 뛰고 후보까지 거론되고 그런 것 같다. 감사하다."
3인방이 벌이는 선의의 경쟁이 마지막 6라운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