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명소된 시골 간이역

입력 2010.03.11 (07:09)

수정 2010.03.11 (09:26)

<앵커 멘트>

조그만 시골 간이역이 옛 추억을 담아 관광명소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폐터널과 폐철길에 이어 간이역까지 보잘것 없는 것으로 치부되는 것을 관광자원으로 새단장합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간이역은 역무원 2명에 하루 이용객이 10여 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70년이 넘는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네티즌들이 뽑은 '아름다운 간이역'입니다.

예전 증기 기관차가 다니던 시절 물을 저장했던 추억의 급수탑에다 시골역의 정겨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문화관광부의 녹색관광 공모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15억 원을 들여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납니다.

<인터뷰>조근제(군위군 새마을과): "급수탑 리모델링, 증기기관차 운행 등 체험시설 설치하고 오락 프로그램 개발..."

경상북도에는 이 곳 화본역 말고도 이미 청도의 감와인 터널과 문경의 철로자전거가 관광자원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폐터널을 감 와인 저장고로 바꾼 청도 감 와인 터널은 연간 16만 명, 폐선철길에 자전거를 단 문경 철로자전거는 연간 36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주령(경북 관광개발과장): "앞으로 점촌역과 영주역,안동역도 이런 식으로 개발해 관광자원화할 계획..."

작고 버려지던 것이 발상의 전환으로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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