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지성을 맨체스터유나이트로 이끈 원동력은 5년전 AC밀란전 골이었습니다.
박지성은 오늘도 골을 넣어 AC밀란과의 좋은 인연은 이어가고, 팀의 악연은 끊어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C밀란을 상대로 터트린 박지성의 통쾌한 왼발 슛.
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5년,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나온 이 골은 박지성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경기를 본 퍼거슨 감독을 매료시켜 맨체스터에 입성하게 된 결정적인 장면입니다.
박지성은 이번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AC밀란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후반 14분, 박지성은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통산 3호 골, 박지성은 3골 가운데 2골을 AC밀란전에서 터트려 AC밀란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밀란 같은 팀에 4대 0으로 이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팀은 AC밀란과의 오랜 악연을 끊었습니다.
이전까지 본선에서 AC밀란과 4번 만나 모두 탈락했던 맨유는 마침내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박지성은 자신과 팀 모두에 의미있는 골을 터트리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40경기째 출전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