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거 공무원 조직적 개입 수사 확대

입력 2010.03.22 (11:32)

6.2 지방선거에서 현직 시장의 재선을 위해 공무원들이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잡고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정영석 현 진주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읍면동장을 동원한 등의 혐의로 진주시청 55살 신 모 과장과 모 동장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신모 과장이 지난해 읍면동장 30여 명이 참석한 합숙 세미나 자리에서 '지역민심 적극 대응조치' 등의 대외비 문건을 배포하고 현직 시장의 당선을 위해 홍보활동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또 모 동장은 지난 1월 지역 행사에 참석해 "현 시장이 일을 잘하니 우리 동에서 몰표가 나와야 힘이 실린다" 고 하는 등 정 시장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청 사무실과 시청 컴퓨터 서버 등을 압수수색해 진주시장이 직접 개입한 정황도 포착하고 이번 주 내로 시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가 확대되던 지난 19일 정영석 진주시장은 돌연 시장선거 출마 포기 선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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