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한국 건설 업체의 ‘황금의 땅’

입력 2010.03.22 (22:00)

<앵커 멘트>

플랜트 발주 물량이 많지 않았던 중동국가 오만이 한국 건설업체의 황금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기술로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 공장을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만의 수도 무스캇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소하르 공업단지.

신밧드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 철골구조물들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12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을 들여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아로마틱스 공장입니다.

아로마틱스는 나프타를 이용해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만드는 최첨단 플랜트 시설.

벤젠은 자동차 내 외장재, 파라자일렌은 페트병 등의 원료로 쓰입니다.

<인터뷰> 승태봉(GS건설 플랜트 담당상무) : "105만 톤의 생산능력으로 세계 최대 아르마틱 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계에서 시공까지 모두 우리기술입니다.

여기에 콘크리트 등 대부분 자재까지 한국에서 공수해 왔습니다.

<인터뷰> 야쿱 비랄(발주처 대표이사) : "지금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합니다. (한국이 만든)플랜트 성능도 훌륭하고 운영도 순조롭습니다."

앞으로의 수주 전망도 밝습니다.

오만은 그동안 중동국가 중에서 플랜트 발주 물량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오일달러 특수 등에 힘입어 대규모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중동의 건설시장 규모는 5천5백억 달러.

특히 오만의 경우 정유와 가스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오만 소하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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