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짜 백신’ 36억 원 사기

입력 2010.03.24 (07:19)

<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가짜 컴퓨터 백신을 만들어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만 무려 49만 명이나 됩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붙잡힌 옥 모씨가 인터넷에 몰래 유포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입니다.

강씨 등은 가짜 백신을 유포시킨 뒤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속여 소액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방금 윈도우 설치를 끝낸 깨끗한 컴퓨터에 강 씨의 가짜 백신으로 검사해보니 무려 235개의 악성 코드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금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거짓으로 검사를 한 것입니다.

이에 속아 결제를 한 사람이 무려 49만 명, 금액은 36억 원에 이릅니다.

유명 검색 사이트의 검색 결과도 조작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대로 접속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지정된 광고 사이트로 접속이 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남상욱(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웹하드 사이트에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범행을 한 겁니다. 초기에 검거됐으니 다행이지 이 수법이 퍼졌으면 유명 검색 사이트 모두 불통이 될 뻔 했습니다”

경찰은 29살 옥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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