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 발굴 지시

입력 2010.03.24 (07:58)

수정 2010.03.24 (08:05)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6일로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한중일 3국이 공동발굴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오는 26일로 순국 백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한중일 세 나라가 공동 발굴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에 대한 각종 기록을 갖고 있는 일본 정부의 협조뿐만 아니라 안 의사가 죽음을 맞은 뤼순 감옥을 현재 관할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협조도 요청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국 선열에 대해 끝까지 예우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정부의 중요한 의무이고, 안 의사의 유해 송환이 민족 정신을 고양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정부가 안 의사의 유해 발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취지의 공식적인 언급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보훈처와 외교통상부 등 관계 부처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안 의사의 유해 발굴에 필요한 국내와 외교적 조치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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