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화폐개혁 그 후…지금 북한은? 外

입력 2010.03.26 (08:54)

수정 2010.03.29 (16:48)

KBS 뉴스 이미지
<앵커 멘트>



최근 화폐 개혁으로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죠.



이들의 생활상을 담은 화면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정홍규 기자, 이번 화폐 개혁이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 문제 때문이란 소문이 돈다고요?



<리포트>



네, 후계 구도를 굳히기 위해 화폐 개혁을 단행했고, 그 개혁이 실패하자 주도한 사람이 총살됐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의 북한 상황을 짐작케 하는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됴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폐 개혁 이후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며 북한 주부 3명이 한탄합니다.



쌀값이 300원으로 10배나 폭등해 돈 대신 쌀로 값을 매기자는 겁니다.



흉흉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포고령’도 나붙였습니다.



외화 사용을 금한다면서 이를 어길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동철(북한 주민) : "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고 곧 망한다고 다들 걱정이예요"



심지어 이번 화폐개혁 배경에는 김정은의 후계 구도를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북한 주민) : "김정일 장군 후계자를 내세우면서 자금이 딸려 화폐 교환을 했다 이런 소리는 나왔어요"



화폐개혁을 주도한 박남기 노동당 계획 재정부장이 총살됐다는 소문도 왠만한 북한주민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을 촬영한 북한 주민 김동철씨는 화폐 개혁 이후 물가, 특히 식량 값 폭등으로 집을 팔아 옥수수를 사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아마추어 사진사가 찍은 ‘지구’



우리가 사는 지구를 벗어나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일인데요,



우주선을 타지 않고도 그 꿈을 실현시킨 사람이 있습니다.



칠흙같이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푸른빛을 띄는 지구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대기를 뒤덮은 흰 구름의 모습들도 보이고,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은 마치 새벽녘 바닷가 일출을 보는 듯 합니다.



우주선이나 기상위성에서 촬영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두 영국의 한 아마추어 사진사가 촬영한 것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와 GPS를 부착한 기구를 35킬로미터 상공에 띄워 촬영에 성공한 것인데요,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사진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연락이 와 촬영 방법을 물어봤다고 합니다.



인어공주의 100년 만의 첫 외출



덴마크 코펜하겐 하면 바로 이 인어공주상이 떠오르실 텐데요,



지난 1913년 이곳 코펜하겐 항구에 세워진 인어공주상이 거의 100년 만의 첫 외출을 하기 위해 옮겨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덴마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참석해 오는 11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인어공주상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옮겨질지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고양이 구조 작전



커다란 나무 위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울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무서운 개 한 마리에 쫓겨서 이 곳으로 올라온 뒤 줄곧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동안 물론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난해부터 주인에게 버려진 이 고양이를 키워왔던 마을 주민들은 밤낮으로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들으며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고양이를 내려오게 하기 위해 별짓을 다해 봤지만 실패하다가, 마침내 산림관리국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 만에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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