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횡령’ 보람상조 압수수색

입력 2010.03.30 (22:22)

<앵커 멘트>

국내최대 상조회사, 보람상조 회장 일가가 백억원대의 고객돈을 빼돌렸단 고발이 들어왔습니다.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람상조 현장위원회 간부가 공개한 문건 사본입니다.

경리직원이 작성했다는 이 문건에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거의 매일 수천만 원의 돈이 회장 집에 전달됐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돈을 건넨 경리직원과 돈을 받아간 회장 비서의 사인도 함께 표시돼 있습니다.

<인터뷰>보람상조 직원:"(이 경리직원은) 입사했다가 자기 나름대로 기록을 한 거에요. 의심받기 싫어서 돈을 가지고 가는 비서에게 사인을 하라고 해서 여기에 쭉 한겁니다."

이런 사실을 검찰에 고발한 현장위원회 간부는,보람그룹 회장이 전국 지점에서 모두 백억 원 이상의 고객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합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람상조 본사 등 사업장과 회장 자택에서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위원회 간부는 보람상조 회장 가족들이 빼돌린 돈으로 부동산을 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보람상조 측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김용석(보람상조 홍보팀 이사):"고객돈을 법인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고요.어떤 용도로던지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으며 저희도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장부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구입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법인 명의로 인수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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