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주호 준위 애도 물결 이어져

입력 2010.03.31 (22:45)

<앵커 멘트>

진정한 군인 故 한주호 준위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은 손을 맞잡고 오열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한주호 준위를 애도하는 눈물은 봄비가 돼 하루종일 빈소를 적셨습니다.

선.후배 장병들의 경례에 유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내 아들을 구하려다 유명을 달리한 고 한 준위.

참으로 미안하고 또 고맙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힘들게 유족의 손을 부여잡자 울음소리는 통곡으로 변합니다.

<현장음> "잘 있다던 사람이 이게 무슨 일이야."

<현장음> "할 말이 없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오랜 시간을 동고동락했던 UDT 대원들.

최고참인데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했던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정해복(UDT 선견 작전대장) : "후배들 작업을 위해서... 내부작업을 제일 먼저 하시다가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빈소로 달려왔습니다.

<인터뷰>김종례(성남시 이매동) : "너무 안타까워서 왔어요 유족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지..."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정정길 비서실장이 빈소를 찾았고 정운찬 국무총리와 김형오 국회의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영정 앞에 깊숙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네티즌들도 한 준위 당신이 진정한 영웅, 진정한 군인이라며 애도와 함께 존경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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