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 “교신 내용 정리해 설명할 것”

입력 2010.03.31 (22:45)

<앵커 멘트>

천안함이 침몰직전 주고받은 교신록은 사고 원인을 풀 결정적 단서입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교신내용을 '정리해' 설명하겠다고 합니다.

국방부로 갑니다. 김학재 기자! 전면공개는 어렵습니까?

<리포트>

네, 군사 기밀이 많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전면 공개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필요하다면 내용을 정리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오늘 국방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교신내용에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결정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사고 발생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내용을 발췌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 김 장관은 모든 증거물이 물속에 있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으며 일단 인양한뒤 최종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천안함 인양 작업과 관련해 김 장관은 이번 주말쯤 크레인선이 현장에 도착하면 다음주부터 인양 준비가 시작될 것이라며, 실종자 수색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간 실종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광범위한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을 위해 심해구조 잠수정을 실은 청해진함을 추가로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또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이르면 내일 서해 백령도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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